45%만 공개청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공사지연」을 이유로 전화가설비의 인상을 기다려온 체신부는 가설비 인상실시 1주일만에 성북 전화국의 4천회선 증설에 따른 청약공고를 냈으나 불과 45%만을 일반 시민에게 내놓아 고의적인 공개 기피라는 시민의 비난을 받고있다.
11일 체신부는 성북 전화국의 전화가입을 공고했는데 증설 대수 4천대 가운데 불과 1천8백대만을 공고, 2천2백대 분을 남기고 있는데 더욱 공고된 것에서 공익상 필요한 것을 우선 청약키로 함으로써 일반수요자의 추첨은 고작 1천대 안팎으로 준 것이다.
1대 당 20만원 선으로 값이 뛴 성북 전화국 관내시민들은 4천 회선을 증설했으면 3천대 정도는 공개추첨으로 해야 않겠느냐고 분개하며 체신당국이 오히려 시중의 전화 값을 자극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체신부는 현재 성북국이 53국에서 빌려쓰는 1천대 분을 돌려줘야 하기 때문에 일반공개가 줄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