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연탄」전망 밝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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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월동을 앞둔 9월 현재 무연탄의 공급사정이 지난해 보다 호전, 올해는 큰 연탄파동 없이 겨울을 넘길 전망이다. 상공부는 올해 총연료 수급계획규모를 1천7백38만7천 톤 (무연탄)으로 잡고 이둔 1천3백 톤을 무연탄으로 나머지 4백38만7천 톤을 5백23만 톤 상당의 유류 전환으로 충당할 계획 아래 8월말까지 8백35만7천 톤의 무연탄생산을 목표로 했었으나 생산실적이 8백47만1천 톤으로 목표량을 초과하고 있다.
또한 수송에 있어서는 8월말까지의 철도수송 계획량이 7백79만9천 톤인데 실적은 7백68만1천 톤으로 98%, 해상수송에 있어서도 8월말까지의 실적이 1백3만5천 톤으로 계획량 1백13만3천 톤에 91%로 큰 차질을 빚어내지 않고 있다.
이처럼 무연탄의 생산과 수송실적이 호전되고 주요산업 시설에 대한 유류 전환의 장려로 소비가 둔화됨에 따라 9월9일 현재 서울을 비롯한 주요도시의 저탄량은 계획량인 1백만 톤보다 4%가 많은 1백3만9천 톤에 이르고 있다.
도시별로는 서울이 계획량의 95%로 약간 부진했으나 지난해 동기보다 22만톤 이상이 늘어난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부산·대구·대전·광주·전주 등의 대도시는 모두 계획량을 훨씬 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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