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 주체엔 금일봉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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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화창한 추석날 박정희 대통령 부처는 세 자녀와 함께 청와대에서 조용히 한 하루. 지난번 대통령선거에서 재선된 직후 고향인 경북선산에 성묘한 일이 있는 박 대통령은 명절에 쉬고있는 이들에게 경호의 번거로움을 끼칠까봐 이번 추석성묘는 안 하기로 했다고. 그러나 추석전날엔 으레 보내곤 해온 기대로 이번에는 혁명주체였다가 지금은 재야에 불우하게 있는 박원빈.옥창호.박창암씨 등과 최두선씨 등 전직 고관 몇사람 그리고 곽상훈.김팔봉씨 등 몇몇 원로들에게는 친필로 작은 봉투에 금일봉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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