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제 급수 해제 무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서울시가 지난 11일부터 시간급수제를 전면 해제한 뒤 변두리 고지대에는 시간 급수때보다 오히려 물 사정이 나빠져 주민들은 오히려 시간제 급수를 바라고 있는 기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시 당국이 물을 많이 쓰는 여름이 지났다고 시간제 급수를 전면 해제하자 변두리 고지대는 수압이 낮아져 시간제로 주던 때보다 물 사정이 나빠지고 있다.
예로 송천동에서 삼양동을 연결하는 가압 수도선은 시간제의 경우, 하오 6시부터 밤 12시까지는 물이 잘나왔으나 요즘에는 수압이 약해져 같은 시간에도 물이 잘 나오지 않아 여름철보다 물 고생이 심한 형편이다. 서울 시민의 하루 수도물 필요량은 70만톤인데 현재 서울시는 하루 57만톤을 급수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