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커플들이 달라진다" 황혼이혼, 연하남편 늘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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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이혼’이 ‘신혼부부’ 이혼 건수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23일 통계청 발표한 ‘2012 혼인ㆍ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이혼건수는 11만 4300건이었다. 이중 ‘결혼 20년차 이상 부부 이혼’은 3만 200건을 기록해 처음으로 ‘4년차 이하 부부 이혼’(2만8200건) 건수를 넘어섰다.

‘결혼한 지 30년 이상 된 부부의 이혼’도 8600건으로 전년보다 8.8% 증가했다.

‘나이가 들면 참고 산다’는 통념이 점차 ‘나이들어서도 행복을 위해 갈라설 수 있다’로 바뀌고 있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한편 같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초혼 25만 7000건 중에서 여성이 연상인 경우는 총 4만건으로 전체의 15.6%를 차지했다. 이 역시 통계청이 관련 항목을 조사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상녀’와 ‘연하남’의 교제에 대해 사회적인 인식이 바뀌면서 실제 결혼으로 이어지는 비율도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남성이 연상인 부부’와 ‘둘다 동갑인 부부’의 경우 그 비중이 감소했다.

남자가 연상인 혼인 건수는 지난해 총 17만 5300건으로 전체 혼인 형태의 67.6%를 차지했다. ‘연하남편’이 증가하면서 이 비중은 4년째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동갑내기 혼인건수의 경우 지난해 총 4만 1709건으로 전체의 16.2%를 차지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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