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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 강태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소나무는 바보야
자기팔을 베어도
자기 다리를 베어도
말도 없이 눈물도 없이
보고만 서있으니까
소나무는 바보야
자기 엄마를 베어도
자기 아빠를 베어도
산들산들 바람보고
좋다고 춤만 추니까. <강원 평창진부·용전국민교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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