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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떨친 「불구의 영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지난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16회 척추불구자 체육 대회에서 우리 나라의 조금임(49·예비역 소령)씨가 탁구종목 C체위 급에서 우승, 금「메달」을 탔음이 10일 원호처에 들어온 보고로 밝혀졌다. 30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 우리 나라를 탁구·역도·궁도 등 3개 종목에 4명의 선수와 임원 5명이 참가했었다. 이들은 오는 16일 NWA기 편으로 귀국예정인데 귀로에 「로마」 교황 「바오로」 6세를 접견했다. 조씨는 42년 일본 「나가사끼」 조산간호학교를 졸업 「나가사끼」 제대병원, 서울대학부속 병원에서 근무하다 48년 간호 후보생으로 입대, 61년 12월에 소령으로 제대했다. 조씨는 57년 3월 13일 공무수행 중 부상했는데 탁구선수 경력은 없으나 부상당한 뒤 무료한 나날을 달래면서 탁구채를 잡은 것이 오늘의 영광을 가져왔다고 주위 사람들이 전했다. 어머니 정하동씨와 동생 희남씨가 영등포구 신대방동 「재활의 용촌」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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