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서도 싸이 '강남스타일' 인기…뮤비 불법 판매까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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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최근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열린북한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열린북한방송은 신의주와 무산군 등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쟁소동과 춘궁기로 식량가격 상승으로 주민들이 생활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남한 드라마나 외국 영화 CD판이 성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요즘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국경지역에서 밀수를 하거나 중국을 왕래하는 북한 주민들 중에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모르는 사람들이 없으며, 북한의 10대 남자 아이들 사이에서 ‘강남스타일’ 춤이 인기”라고 전했다.

특히 북한 10대들은 ‘말춤’에 여러가지 동작을 섞어 단속을 피한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열린북한방송에 “국경지역을 경유하는 평양행열차 승무원들이 남한드라마, 외국 영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등을 몰래 구입해 평양시내에 유통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또 “싸이의 ‘강남스타일’뮤직비디오는 현재 중국 돈 2위안(약 360원)이며 북한에서는 2.5위안(약 450원)에 유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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