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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뜰함 풍기는 여인의 멋 잔치 - 이조비녀 특별 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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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국립박물관이 마련한「이조비녀·뒤꽂이 특별 전」은 지난날 여성의 생활을 돌이켜보게 하는 살뜰한 잔치. 한자 남짓한 예식용의 큰「용잠」으로부터 작게는 애교덩어리 「성류잠」에 이르기까지 2백여 점이 저마다 멋을 자랑해 가지런히 진열되어있다.
「이사봉책」은 궁중여성의 것. 값진 비취비녀의 머리는 통각을 해 「초롱잠」이라 했다. 「흑각 비녀」는 상례나 다례용이며 평상시는 아주 단조한「민비녀」를 썼다.
재로도 금, 은, 옥, 뿔, 나무 등 갖가지.
여러 수장가들 중 이번엔 석주선, 임창순, 조미령여사 만이 출품했다. <8월6일까지 덕수궁 국립박물관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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