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게양·국가연주|개·폐회식서도 안 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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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25일AFP합동】동경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개·폐회식 및 시상식은 참가국의 국기 게양이나 국가의 연주없이 거행되리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25일 대빈 대회 조직위원장은 참가국의 국기게양이나 국가의 연주없이 개·폐회식이 진행되며 각국의 선수단은 FISU에 등록된 단체명에 따라 입장하도록 결정됐다고 말했다.
또한 대빈씨는 참가국의 명칭은 FISU 집행위에 의해서만 결정되어야 할 것이라 설명하고 한국은 아직 FISU의 정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집행위의 결정에 아무런 이의를 제기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26일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개·폐회식에 국기게양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외신보도에 대해 전혀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논평했다.
KOC는 국기를 게양키로 한 것이 동경대회 조직위원회 북택사무국장에 의해 발표된 사실인데 대빈 조직위원장이 이를 부인함은 그 경위와 신빙성이 문제된다고 밝혔다.
KOC는 대빈씨의 발언을 확인키 위해 이날 상오 동경에 머무르고 있는 KOC 사절단에 조회했으나 전혀 알 수 없다는 회신을 받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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