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문제|「안보리」이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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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유엔본부 21일 UPI특전동양=본사특약】「유엔」총회는 21일 밤 「아랍」제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특별총회를 휴회시키고 중동문제를 안보리사회에 이관시키기로 결정했다. 이 문제릍 둘러싼 총회의 투표결과는 찬성 63 반대 26 기권 27이었는데 이는 「유엔」에서의 소련외교의 패배를 뜻하는 것이다.
이 의사결의안은 「우·탄트」「유엔」사무총장에게 현 「유엔」특별총회는 중동에 관한 모든 기록을 안보리사회에 이첩할 것과 「유엔」특별총회는 임시폐회하고 「필요할 경우」 특별총회를 재소집할 수 있는 권한을 「압둘·라만·파즈와크」안보리의장에게 부여할 것도 규정하고있다.
【유엔본부21일AFP합동】미국과 소련은 중동분쟁의 해결을 위해 「이스라엘」군에게 「아랍」점령지역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하되 중동에 있는 모든 국가의 생존권과 안전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에 일단 합의를 보았었다고 21일 이곳의 정통한 외교소식통들이 밝혔다.
그러나 소련은 「아랍」측의 반대에 부딪쳐 미국과 함께 그 결의안을 공동 발의하려던 태도를 번복해버렸다고 그 소식통들은 말했다.
【동경21일AP급전동화】중공은 21일 북평에서 개최된 중공·월맹회담에서 월맹에 월남전을 장기화할 것을 종용했다고 전해졌다.
월맹부수상 겸 공산당정치국원인 「리·탕·기」가 이끄는 월맹사절단은 중공의 대월맹지원 및 경제원조를 중공당국자들과 협의하기 위해 20일 북평에 도착했다.
이날의 중공·월맹회담에서 무엇이 토의되었는지는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회담에서 중공은 그들의 원조대가를 월맹에서 중공과의 사전타협 없이 평화협상에 응하지 말 것을 당부한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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