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던 40대女, 갑자기 날아온 스티로폼에 맞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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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영상 캡처]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이 벌어졌다. 광주광역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길을 걷던 여성이 아파트 외벽에서 떨어져 나간 대형 스티로폼에 맞아 다쳤다며 고발에 나서 17일 JTBC가 보도했다.

한 40대 여성이 아파트 단지 입구로 걸어간다. 어디선가 날아온 괴물체가 여성을 그대로 강타한다. 쓰러진 여성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고, 이 광경을 목격한 한 남성이 급히 달려와 여성을 도와준다.

지난해 3월 광주광역시에서 벌어진 일이다.

아파트 미관을 위해 22층 외벽에 붙인 압축 스티로폼이 강풍에 떨어져 나간 것. 이 사건은 다친 여성이 건설회사와 합의가 잘 되지 않자 인터넷에 ‘영상 탄원서’를 올리며 뒤늦게 공개됐다.

피해 여성은 정형외과 치료를 받아오다 신경외과로 옮겨달라고 했지만 수용이 안 됐다고 주장했다. 합의금 문제도 해결이 안됐다는 것이다.

[양모씨/피해 여성 : 그쪽에서 3000만원 이상은 줄 수 없고…병원비도 퇴원을 해야지 지급한다니까…]

건설회사는 할 도리를 했다며 반박했다.

[건설회사 관계자 : 일어난 일 자체는 솔직히 저희가 다 잘못이라고 인정을 하고… 지금까지 병원비랑 액수만 보더라도 현재로서도 금액이 크거든요.]

뒤늦게 알려진 황당한 사고. 보상과 치료를 둘러싸고 양쪽이 맞서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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