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실은 '농업인 행복버스' 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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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대한의원 회의실에서 서울대병원 측에 농촌 의료지원사업 협력기금 12억원을 전달했다.

농촌의 문화·복지 분야에서도 농협의 엔진은 작동됐다.

 농협은 지난 2일 농협중앙회 본관 광장에서 농촌의 문화·복지의 체계적 지원을 위한 ‘농업인 행복버스’ 발대식을 가졌다. 농업인 행복버스는 의료봉사, 문화예술 공연, 무료법률상담, 주거환경개선, 일손 돕기 등 개별적으로 추진되던 문화·복지 서비스를 민간기관과 연계해 종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농업인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합동봉사 프로젝트다. 발대식에서 농협은 자생의료재단 16곳, 힘찬병원 8개 지점과 농촌 지역 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참여단체에 위촉패를 수여했다. 병마와 싸우고 있는 농촌 취약계층 어린이 두 명에게는 각각 2000만원 상당의 치료비를 전달했다.

 농촌의 문화·복지 향상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취약계층 농업인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무료법률상담 등을 실시해온 농협이 혜택을 제공한 농업인은 지난해까지 10만여명에 이른다. 농협은 농업인 행복버스 사업을 계기로 지역 환경에 맞는 실질적인 문화·복지 서비스를 지원해 농업인 행복시대 실현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의료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는 ‘농촌희망가꾸기운동’도 농협의 숨은 사회공헌. 취약 농업인을 위한 의료지원 사업이 이 농촌희망가꾸기운동의 핵심 활동이라 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조선대, 충남대, 고려대 구로병원, 힘찬병원, 제주의료원 등 15개 병원과 1837명의 의료진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진료 받은 인원은 약 1만5000명. 실제로 지난해에는 희귀난치성 근이영양증과 레트증후군을 앓고 있는 전남의 두 어린이가 의료지원 사업을 통해 치료를 받았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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