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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만 증파를 건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사이공9일AP동화】방월 중인 「맥나마라」 미국방장관은 3만 내지 4만의 미군증파를 「존슨」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이 9일 전했다.
현재 주월미군병력은 46만 6천명인데 미국정부가 승인한 파월 병력은 47만 5천명선이므로 「맥나마라」장관의 건의가 채택되면 3만 9천명 내지 4만9천명의 병력증파가 이뤄지는 셈이다.
【다낭9일AP동화】방월 중인 「맥나마라」 미국방장관은 「사이공」에서 2일간의 고위전략회담을 주재하고 9일 전선시찰에 나섰다.
8일의 고위전략회담은 3시간 계속되었는데 「웨스트모얼랜드」주월미군사령관은 현 주월미군병력인 46만 6천명선에서 10만 내지 14만명의 미군증파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밖에도 월남정부군 및 민병대의 증강문제, 54만3천명선에 달하는 연합군의 증파문제, 월남전의 종합평가, 북폭문제, 「하이퐁」항의 기뢰부설문제 등이 광범위하게 토의되었다. 그러나 월맹진격문제가 토의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맥나마라」장관은 9일 미군해병대와 월맹군이 최근 격전을 벌이고 있는 비무장지대 남방해병기지 제2군단지역인 「빈딘」주에 주둔한 미 제1기병사단(속칭=제1공수기동사단) 등을 방문했으며 월남민간평정사업에 큰 성과를 올리고 있는 한국군부대도 방문하고 한국군이 평정한 촌락을 시찰했다.
「맥나마라」장관은 10일에 계속 전선시찰을 한 후 10일 밤 마지막 고위전략회담을 갖고 전선시찰결과와 현지 군사령관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증파병력 수를 결정, 11일 귀국하여 「존슨」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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