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여인 나타난 결혼식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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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6일 하오 영등포구 중앙예식장에서 신부 김금자(27)양과 결혼식을 올리고 「웨딩·마치」에 발맞추어 나오던 신랑 이상경(31·영등포동1가 186)씨는 고함을 지르며 달려드는 한 여인에 끌려 영등포경찰서로 직행.
이 여인은 이씨와 약 1년간 동거해온 정인화(22) 여인으로 임신 7개월로 친정 집에 가있으라는 꾐에 속아 시골에 가 있다가 이날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것.
혼인을 빙자 간음죄로 고소 당한 이씨는 일체 체념한 듯 천장만 바라보면서 시계수리공의 본성(?)으로 시계만 만지작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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