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제로」KAL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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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한항공 소속 여객기 1대가 자동비행장탐지기(ABF)의 노후로 추락할 뻔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3일 하오 3시 50분쯤 광주 제주 부산을 거쳐 4명의 승객을 태우고 서울에 들어오던 KAL소속 「페어차일드」 5205호기(조종사 이판구)는 뚝섬상공에서 김포공항 쪽으로 고도를 낮추었으나 도중 ABF가 낡아 방향을 잘못잡고 뚝섬 동쪽 약 2.5마일 지점의 산에 충돌할 뻔했다는 것이다.
KAL은 「하와이」 「알로하」 비행기 회사에서 전세 낸 「페어차일드」기가 이 같은 고장을 일으켜 5201호, 5203호, 제5205호 등 3대의 국내취항을 쉬고 있다.
▲강 교통부 항공국장의 말=아직 보고 받지 못했다. 곧 조사확인 하겠다. 노후도가 높아 위험하면 운행정지조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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