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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 이경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싹악싹악 선생님 칠판에
글씨 쓰시는 소리,
싹악싹악 연필 깎는 소리,
이밖엔 아무소리도 들
리지 않는다.
옆에 아이가 오줌이
마려워, 킥 웃는다.
선생님 글씨를 쓰시다
말고, 뒤돌아 보신다.
교실은 다시 조용해진다. <경북 안동 용상 국민교 4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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