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중국에 자동차 강판 공장 준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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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 직접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하게 됐다.

 포스코는 15일 중국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시에서 연산 45만t 규모의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준양(65) 포스코 회장과 자오위팡 광둥성 부성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이 공장에서 자동차용 고급 철강재인 아연도금강판과 아연도금합금강판을 생산한다. 45만t 규모는 현재 국내 생산물량인 연산 300만t 규모보다는 작지만 멕시코 등 포스코의 해외 공장과는 똑같은 규모다. 이번 공장 준공으로 생산·가공·판매의 모든 과정을 중국 내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은 지난해 1927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해 미국 생산량(1033만 대)을 두 배 가까이 앞서면서 세계 자동차 생산 1위 시장 자리를 굳히고 있다. 포스코는 현지 생산 제품을 현대·기아자동차는 물론 도요타 ·혼다·닛산·GM· 폴크스바겐 등 중국에서 합자기업을 운영 중인 해외 업체들과 중국 자체 자동차 업체들에 판매할 예정이다.

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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