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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U 집위 비상소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국제의원연맹(IPU)사무국은 오는 9월 7일부터 「모스크바」에서 열릴 예정인 제 56차 총회에의 한국대표단 참석을 반대하는 소련의 처사에 대비하여 오는 3일부터 이틀동안 「제네바」에서 IPU 집행위원회를 비상소집, 한국의 참석문제를 논의키로 했다고 1일 상오 외교소식통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지난 3월 하순 「스페인」의 「마요르카」에서 열린 IPU 제 1백차 이사회가 한국대표단의 「모스크바」총회참석을 결정, 한국대표의 소련입국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뒤 소련 측이 국영통신인 「타스」를 통해 『한국대표를 초청할 의사가 없다』고 태도를 표현했기 때문에 IPU집행위가 이 문제를 논의키 위해 영국과 「벨기에」의 요청으로 비상 소집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작년 5월 역시 「모스크바」에서 열린 「유네스코」주최 국제해양학총회에 한국대표의 입국을 소련이 거부했던 전례가 있음에 비추어 이번 IPU총회 참석에도 많은 난관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IPU집행위는 미국·영국·불란서·「캐나다」·「벨기에」·「이스라엘」·「이란」·「유고」·소련 등 10개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IPU 규약상 2개국 이상의 위원국 요청으로 비상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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