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넘는 「인술작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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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특발성 척추측골증이라는 큰 병에 걸린 하경청(l8·서울)군이 한·미 양국인의 온정으로 어머니 권갑인 여사와 함께 30일 미 공군 특별 의무 수송기편으로 도미, 무료 수술을 받게되었다. 척추가 몹시 굽어버린 하군은 정형욋과 의사인 문병기 박사의 진단을 받은 결과 한국에선 치료 할 수 없고 미국엘 가야 고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문 박사는 하군을 위해 미국의 「제임즈·W·터퍼」 박사(시애틀시 「스웨덴」병원)에게 편지를 보내 무료집도의 응낙을 받았다. 또한 문 박사는 한미재단에 여비원조를 요청, 재단에선 「유엔」군 참모장 「B·O·데이비스」 중장과 주 한미 대사관 공군무관 「라프·R·커티스」 중령의 협조를 얻어 미 공군 의무감이 이 모자가 「시애틀」까지 타고 갈 특별기를 내주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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