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이 내뱉는 섬뜩한 협박 시리즈에 가장 마음 졸이는 사람들이 누구일까. 아직 북한의 실체를 잘 모르는 아이들이 무척 두려워하고 있어 9일 JTBC가 보도했다.
요즘 걱정이 한 가득인 아이들이 많다. 각종 전쟁 괴담 때문이다.
[이원빈/초등학생 : 우리나라에서 안전한 곳이 있다는데 그 곳이 무악산이래요. 근데 그 이유가 김일성 선조가 살던 곳이라 안전하다고 하는데.]
아이들이 이런 황당한 전쟁 이야기에 솔깃하게 되는 건 바로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같은 SNS의 영향.
[고재경/초등학생 : 어제(9일) 카카오스토리에다가 댓글을 날렸어요. 북한이 4월15일날 우리나라를 쳐들어온다고 빨리 준비해야된다고.]
[안상준/초등학생 : 공유수가 999정도 되면요 애들이 진짜 좋아해요. 그래서 자꾸 그걸 공유하고 그런 것 같아요.]
엉뚱한 내용이 담긴 핵폭탄 대처법도 진지하게 공유한다.
어젯밤엔 전쟁이 실제로 일어나는 거냐고 묻는 아이들의 112 문자신고가 폭주하기도 했다.
[서대계/서울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 경사 : 문자 내용을 보면 아이들이 전쟁 때문에 많이 불안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잘 설명해줘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항섭/국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어린 학생들은 이것이 실제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어른들이 정확하게 판단해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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