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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해갈의 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계속되는 가뭄으로 물 기근 소동이 벌어지고 있는데 중앙관상대는 25일에는 영남을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에 약간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비 소식을 전하고있다.
이제까지 우리나라를 덮고 있던 태평양 기단의 지속성이 강한 고기압대가 차츰 동쪽으로 물러가고 있어 중국 산동반도 서쪽에 위치한 기압골과 양자강 유역에서 발생한 기압골이 점차 동진 중이므로 25일에는 전국적으로 약간의 비가 내려 얼마만큼 해갈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로써 제주와 영남지방을 제외하고 지난 10일 이후 13일 동안 비가 내리지 않던 가뭄은 차츰 해소단계에 접어 들 것이라고.
한편 관상대는 앞으로 20∼30밀리 가량의 비가 내리면 채소 및 밭곡식은 해가 없으며 모내기도 6월 초순 중부지방에서부터 시작되므로 올해 농사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1930년대 이후에 우리나라에 나타났던 가뭄현상과 비교하면 요즘의 가뭄은 별로 문제시되지 못한다고 관상대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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