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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 높아진 합리적 산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보건사회부와 가족계획협회는 62년부터 66년도까지의 제1차 5개년 가족계획사업의 실적을 평가하는 「세미나」를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아카데미·하우스」에서 가졌다.
조사대상자중 72.4%가 「가족계획」의 뜻을 알고있으며 교육정도가 높을수록 증가한다. 그들의 가족계획에 대한 찬성률이 86%(도시지역 90%·농촌 85%)로 아기가 많은 30대후의 어머니일수록 적극 지지한다. 남편들의 협조심도 농촌보다 도시가 사뭇 높다.
피임법에 대해서는 76.6%가 써본 적이 없고 나머지23.4%가 경험이 있다고 답하지만, 현재사용인은 15.6%에 불과하다. 피임법 사용경험은 30∼37세의 부인이 으뜸이다. 피임법으로는 경제적인 「루프」가 가장 널리 알려졌고(특히 농촌) 다음이 「콘돔」 「먹는 피임약」 「정관 절제」이다.
한편 인공임신중절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여 한번이상 경험자가 67.9%인데 고등교육을 받은 여성일수록 경험자가 많고 종교인일수록 무경험자가 많다.
특히 이번 가족계획사업 평가에서 농어촌과 경제적으로 빈곤하고 교육수준이 낮은층에서는 아직까지도 출산시의 비위생적인 처리방법으로 영아의 사망률이 높은 것을 지적, 자녀를 알맞게 두자는 계몽과 아울러 앞으로의 가족계획은 모자보건에 중점을 두어야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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