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형사책임 물을 작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속보=10일 상오 최규식 용산경찰서장은 동서 수사1계 백일호 형사가 압력에 못 이겨 항의사표를 낸 사건에 대해 『경찰의 기강을 문란케 했다』고 말하고 오히려 백 형사가 피고소인측과 접근한 듯이 말하면서 『백 형사에 대한 형사책임을 묻겠다』고까지 주장했다.
최 서장은 자신이 압력을 가했다는 설과 거취문제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한편 사표를 냈다가 반려된 백 형사는 9일 하오 서울시경 감찰계에서 진상조사를 받다가 다시 정식으로 사표를 내고 10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다.

<치안국서 진상조사>
치안국은 9일 서울 용산서 수사1계 백모 형사가 최규식 서장으로부터 민사사건을 형사사건으로 다루라는 압력을 견디지 못해 사표를 낸 사건을 중시, 감찰계로 하여금 사건진상을 철저히 조사, 사실이 드러나면 서장과 수사계장을 직위해제 시키기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