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초과에 시간도 어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시청앞∼화곡동 사이를 운행하는 좌석제 시영 「버스」는 배차된 차량수가 적어 출퇴근시간에는 정원의 거의 배나되는 승객을 태우는 데다 시간도 제대로 안 지켜 승객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현재 화곡동 행 「버스」는 모두 5대뿐. 일반 「버스」없는 이 노선의 승객들은 시영 「버스」에만 의존하고 있다. 지난 l일 하오 7시쯤 시청 앞을 출발한 101호(운전사 오영섭)「버스」는 앞차가 고장났다는 핑계로 정원의 배나되는 97명을 태웠다. 승객들은 좌석제 「버스」요금을 받으면서 일반「버스」처럼 태우고 있다고 불평인데 교통순경은 사실상 이를 묵인하고 있는 형편이다.
▲운전사 오씨의 말=「버스」가 증차되지 않는 한 출퇴근시간의 정원 초과는 어쩔 수 없다. 앞차 놓치면 40분이나 기다려야되는 승객의 편의를 위해서 부득이 태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