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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즐기는 승마 운동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 여성이 복부·허벅지운동 자세를 취하고 있다.

 평소 관절이 좋지 않은데다 당뇨병까지 앓고 있는 최성권(61·서울 마포구)씨는 매일 아침마다 건강관리를 위해 등산을 하고 있다. 하지만 관절에 무리를 줄까 걱정돼 이마저도 얼마 전 포기했다. 그러던 중 주변으로부터 “승마 운동기를 사용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조언을 듣고는 승마 운동기를 구입해 5개월 동안 사용했다. 그 결과 혈당치가 감소했고 관절 통증도 완화됨을 느꼈다.

 승마가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운동이라는 얘기가 알려지면서 승마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승마는 일반인들에게 ‘귀족 스포츠’일 뿐이다. 일상 속에서 말을 타고 달리는 것 자체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골프의 대중화가 이뤄지는 것처럼, 상류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승마 역시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확대되고 있다. 승마 운동기를 통해 장소나 날씨에 상관 없이 집에서도 승마의 운동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 역시 이 중 하나다.

 실제 승마는 육체적·정신적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 혈액순환 기능 향상과 심혈관 강화, 심폐기능 향상과 기초대사량의 증가로 체중감량에 도움을 준다. 자세 교정이나 균형감각 발달에도 영향을 미치며 청소년 정서 행동 장애(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인터넷 중독)와 같은 증상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실제 지난 2009년 농촌진흥청이 제주대학교와 공동으로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승마 운동은 유산소성 운동능력, 체지방 개선, 근력 향상, 생활 만족도에 순기능 효과를 가져왔다.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의 비만 여성 등 총 10명이 참여한 ‘제주마 승마효과 분석연구’에서도 승마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유산소성 운동능력의 지표 중 하나인 무산소성역치수준이 25%이 올랐고, 심박수당 산소섭취량은 36%, 체중 1㎏당 최대산소섭취량은 21.6%가 증가한 것이다. 또한 체지방량과 복부 비만율은 각각 7%, 2.2% 감소했고 척추기립근이 73.5% 증가하는 등의 순기능도 있었다. 승마 전후 승마 참여자의 평소 직무 만족도 역시 6.7~12%p가 올랐고 생활 만족도는 3%p 상승했다.
 

한국인 체형에 맞은 인체공학 설계 안장

 승마 운동은 당뇨병 환자나 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도 권장된다. 일본 아이치가쿠인 대학 심신과학부 건강과학과 사토 유조 교수팀이 당뇨병환자 6명에게 하루 30분씩 주 4~5회에 걸쳐 3개월 동안 승마 운동기를 이용하게 했더니 혈당치가 걷는 것의 2배 이상 줄었다. 사토 유조 교수는 “당뇨병 환자의 상당 수는 관절 통증이나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어 실외 운동이 곤란한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분들에게 승마 운동기를 활용한 운동이 좋다”고 말했다.

 승마 운동기 중 하나인 오씸코리아의 ‘유갤럽’은 특히 온 가족이 TV를 보면서 즐겁게 운동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인체공학 설계로 다리 자세가 어깨 너비와 맞춰진 안장은 우리나라 사람들 체형에 알맞다. 슬림형 안장으로 기존 제품들보다 80~90㎜ 좁게 설계됐기 때문이다. 만일 안장이 필요 이상으로 넓을 경우 골반이나 척추, 허벅지에 무리한 압박을 줄 수 있으며 휜 다리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3차 방식(3축 승마 동작)의 자연스러운 회전 동작으로 말을 타는 듯한 움직임을 구현한 것 역시 특징 중 하나다. 조작도 간편하다. 제어판은 버튼형으로 만들어져 어지러움을 줄인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6단계로 강도를 조절하며 복부나 허리의 코어 근육을 단련시키고 척추를 교정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본체가 고정돼 있고 안장만 동작하는 운동 원리 덕분에 아파트에 사는 사람도 층간 소음에 대한 걱정을 덜고 운동이 가능하다.

● 승마 운동기 사용법&각 부위별 운동 동작 Tip

1. 좌석에 앉은 후 허리를 펴고 발 받침대 위에 발을 올린다. 필요 시 손잡이를 살짝 잡는 것도 좋다.
2. 처음 사용할 경우 수동 메뉴를 선택한 후 저속으로 시작해야 한다. 익숙해지면 단계적으로 서서히 속도를 높여 사용한다.
3. 항상 허리와 어깨를 꼿꼿한 자세로 펴고 되도록 머리를 많이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빠른 속도보다는 자세 유지가 중요하다.

<김록환 기자 rokany@joongang.co.kr 사진 오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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