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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재선…경제계 반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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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정희 대통령 후보의 재선 확정에 경제계는 대체로 『환영과 기대』에 찬 논평이 지배적이다. 경제계는 박 대통령의 재선이 1차 5개년 계획을 비롯한 경제정책의 실천력을 평가하고 정치적 안정을 바라는 결과라고 보고 있다. 경제계는 또한 이번 선거기간을 통해 소득 불균형·농촌의 빈곤 등 야당의 비판을 참고하여 반성과 시정에도 대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농정책」에 역점 두어야>
▲농업문제 연구소(주석균 소장)=1차 5개년 계획의 실시 초기에는 중농정책으로 가는 듯 했으나 최근에 와서는 좀 등한한 감이 없지 않다. 새 대통령은 이 점을 특히 고려하여 중농정책으로의 전환을 기해야 할 것이다.
특히 새 대통령에게 바라고 싶은 것은 ①농민의 힘으로 농업 근대화를 일으키기 위해 농정의 민주화를 기해 줄 것과 ②곡가의 안정과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시장구조를 개혁, 가격정책을 본 궤도에 올려놓도록 힘써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중소기업 육성의 실천을>
▲중소기업협=곤경에 빠진 중소기업의 재생을 위해 재선을 환영하며 이미 약속된 중소기업 육성책이 실천될 것으로 기대한다.
재정자금 23억원 방출 등 중소기업 육성자금 방출은 틀림없이 이행 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중소기업계도 수출·생산면의 목표달성에 진력하겠다.

<안정기조 더욱 굳게 다져야>
▲경제인협회=박 대통령의 재선은 우리의 정치적·사회적 안정을 의미한다.
경제성장의 바탕 또한 이 안정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경제인들은 이 안정기조 위에서의 부하된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 종래 나열식 경제성장 성과보다 착실한 전진을 해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꾸준히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
장래의 확고한 「비전」을 내세우고 강력한 실천력을 배양해 주었으면….

<통화가치 안정에 주력토록>
▲금융계=공화당이 내세우고 있는 국토개발 정책을 수행하는데 있어 「인플레」를 유발하지 않는, 즉 통화가치를 안정시키면서 개발을 촉진시키고 또 이를 성공시키도록 바란다. 「인플레」 요인을 제거하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나 과감한 금융정책을 세워 이를 막으면서 끊임없는 국토개발을 해 나가야만 사회안정과 국가번영을 가져 올 것이다.

<5개년 계획 촉진 위한 지지>
▲무역협회=1차 5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에 2차 5개년 계획의 계속적인 추진을 위해 재선된 것으로 본다. 보다 적극적인 수출 진흥책에 기대를 걸며 특히 환율의 재조정으로 변동 환율의 기능을 살려줬으면 좋겠다.

<수출진흥의 적극화를>
▲상공회의소=금년부터 착수된 2차 5개년 계획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정치적 「블랭크」를 염려한 경제계의 일치된 견해가 재선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여긴다. 좀더 차분하고 참신한 기분으로 경제개발에 힘써 줬으면 한다. 개발정책 수행에 가로놓인 애로는 과감하게 제거하는 정책이 요망된다.

<농·공·수산 병진을 당부>
▲수협중앙회(노명우 회장)=이미 박 대통령께서 농·공·수산 병진 정책을 제창해 온 만큼 이번 재선을 계기로 어업의 근대화, 어민의 이익을 뒷받침하는 수협자립 촉진에 기대를 건다. 새 대통령에 바라고 싶은 것은 ①수산자금을 증액 확보해 줄 것과 자금 취급기관을 일원화할 것 ②어촌 구조의 영세성에 비추어 각종 세 부담을 경감시키고 세제를 단일화 시켜 줄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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