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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지 6천장 분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부산】5·3대통령선거 투표일을 2일 앞둔 1일 상오 부산진구 선거관리 위원회에서는 여·야당 참관인 입회하에 가인작업과 선거관위인 날인까지 끝마치고 동선거관리위원회에 보관중인 투표용지 1천5장과 가인 작업하다가 남은 투표용지 5천장이 감쪽같이 없어진 사실이 1일 상오 밝혀져 일대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날 확인된 바에 의하면 부산진 갑구 양정동 제1투표구 1천9백3명의 유권자들에게 나누어줄 완전무결한 투표용지(양당가인 및 선관위인 날인 완료된 것)중 일련번호32,352번∼33,393번 사이의 1천5장이 지난 28일 가인작업 이후 30일 하오 8시 사이에 감쪽같이 없어졌다는 것.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있다.
▲부산시 선관위 측의 말=가인 안된 5천장은 동래구에서 투표용지가 모자란다고 해서 남는 투표지 8천장 중 5천장을 동래구로 돌려주도록 지시한바 있고, 1천5장이 없어진 것은 일련번호를 찍을 때 「덤핑」한 것으로 알고있는데 진상을 조사해봐야 알겠다.
▲신민당 부산진 갑구당 정상구 위원장의 말=30일 밤 8시쯤 난데없이 선위측에서 「내 도장을 보내 달라」고 연락이 왔기에 가보니 양정동 관내 투표용지 중 1천5장이 없어져 그것을 메우기 위해 내 도장을 빌려달라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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