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뇌졸중 등 유발 초미세먼지, 서울이 뉴욕의 2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환경부는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초미세먼지(PM 2.5) 오염도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고 2015년 환경기준치 도입에 앞서 오염 줄이기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PM 2.5는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1㎛=1000㎜)의 아주 작은 먼지로 호흡기·혈관으로 침투해 호흡기질환과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전국 11개 지점에서 PM 2.5를 측정한 결과 서울·인천·의왕·춘천·대전·대구 등 절반이 넘는 6개 지점에서 연간 환경기준치인 ㎥당 25㎍(마이크로그램·1㎍은 100만 분 1g)을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 연평균 오염도가 25.2㎍으로 미국 뉴욕 13.9㎍의 두 배 수준이었다. PM 2.5 오염이 심한 것은 수도권 지역의 자동차와 공장 등에서 배출된 것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일부 날아오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상반기 중 ‘PM 2.5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PM 2.5와 오존 등에 대한 예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