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 후보 거의 인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원내 제2당이 될 경우 당선이 확정되는 전국구 국회의원 14번까지의 인선을 서두르고있는 신민당은 이달말까지 윤보선 대통령 후보와 유진오 당수가 민중 및 신한계에서 각각 7명씩 독자적인 인선을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와같은 당 방침에 따라 민중계에서는 박순천·고흥문·김세영씨가, 신한계에서는 김도연·이재형·정해영·정운갑·김성용씨가 전국구후보로 확정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신한계에서는 윤 후보가 제4차 유세를 마치고 귀경하는 대로 인선을 끝낼 예정인데 장기영·나상근·정헌주씨 가운데 2명을 뽑고 김수한 선전부위원장은 전국구 15번에 넣도록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진오 당대표위원은 24일 대전에서 『민중계의 전국구후보 인선은 5·3 대통령선거가 끝난 직후에 확정짓겠다』고 말하고 『인선은 당내서열순위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당 중진급중 대부분은 헌금능력이 없어 이 경우는 중견급 또는 당외 인사 1. 2명을 포함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전국구 후보공천 내정에 대해 민중계의 김의택, 권중돈, 신한계의 이정내·유홍·김수한씨 등이 크게 반발하고있어 24일 밤 장기영 사무장·고흥문 사무차장 등이 유성에서 윤 후보와 만나 당 선거자금과 직결시킨 전국구후보 인선 원칙에 대해 재검토 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