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콩 8백31명 소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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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푸디엠(월남)=장두성·조성각·윤정규특파원】18일 맹호와 백마 두 사단의 보병 및 기갑부대들은 북과 남에서 전진, 42일간 치열한 수색·섬멸전을 치러 「푸엔」 주안의 한 햇살바른 언덕바지에서 합류하는 데 성공, 두 사단의 작전지역을 갈라놓았던 64「킬로」의 초원과 언덕지대를 이어버렸다. 이 「오작교」작전 중 한국군은 「베트콩」 8백31명을 사살, 4백14명을 생포하고 6백여정의 각종 화기를 노획하는 등 큰 전과를 올렸다.
한국군은 『이 작전 끝에 월남 북부에서 남부로 통하는 제1호 공로의 4백「킬로」거리를 완전히 장악하고 한국군 책임구역의 판도를 1천6백평방「킬로」나 넓힌 외에 21만명이나 되는 현지민들을 평정, 월남정부에 귀속케 했다』고 발표했다.
두 사단의 중대장들은 언덕 위에 기갑차를 세우고 뜨거운 악수를 나누었으며 두 사단군악대들도 승전의 행진곡으로 사기를 북돋우었다.
채명신 장군과 두 사단장이 이 승전식에 참석코자 나타났을 때 흰옷에 몸을 감싼 월남아가씨들은 손에 손에 태극기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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