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3’홍보차 방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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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모형 옆에서 포즈를 취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뉴시스]

“서울에서 ‘아이언맨3’의 전 세계 홍보 일정을 시작하고 싶다고 내가 영화사에 요청했습니다. 한국 관객들의 성원이 이 시리즈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찾은 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48)의 말이다. 그는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리즈의 최신편 ‘아이언맨3’(4월 25일 개봉)를 소개했다. 마침 그는 이날 마흔여덟 번째 생일을 서울에서 맞았다.

 그는 “1편 개봉 때만 해도 이렇게 성공할지 확신하지 못했다. 세 편의 포스터를 볼 때마다 ‘지난 6년 동안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라는 생각이 든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아이언맨을 연기한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아이언맨’ 1편은 그에게 화려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준 영화다. 5세 때 영화 ‘파운드’(1970)로 데뷔한 그는 영화 ‘채플린’(1992)에서 찰리 채플린을 완벽하게 연기해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90년대 중반부터 알코올 중독에 빠져 오랜 슬럼프를 겪었다. 2008년 개봉한 ‘아이언맨’ 1편은 전 세계 극장가에서 5억80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주가를 한껏 상승시켰다.

‘아이언맨’ 시리즈는 미국 최고의 군수업체 CEO 토니 스타크가 수퍼 히어로 아이언맨으로 활약하는 내용이다. 이번 3편에서는 미국의 영웅으로 떠오른 토니 스타크가 위기를 겪는 내용이 그려진다.

장성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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