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손만대에 공명선거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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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정희 공화당 총재는 지난 6일 하오 1시 26분 처음으로 소공동에 있는 공화당사를 예고없이 방문, 선거운동 현황을 보고 받고 당사를 두루 살피며 당원들을 격려.
이후락 비서실장·김학렬 정무비서관·신범식 대변인 등 4∼5명의 수행원만 대동한 박 총재는 경호도 없이 「서울 자9356」호(벤쓰) 차로 당사에 도착, 곧장 2층 당의장실로 올라가 이영근 사무차장·김유탁 기획조사부장으로부터 선거준비 현황을 「브리핑」받고는 『자손만대에 공명선거 전통을 남길 수 있겠느냐』고 다짐했다는 것.
박 후보는 이 차장의 안내로 사무실을 돌아보았는데 『상당히 비좁군…』하면서 원탁형으로 된 당무 회의실을 보고는 『「유엔」총회 회의실 같다』고 한마디. 맨 끝으로 당사 정문 옆에 있는 기자실에 들른 박 후보는 신동준 선전부장의 개별소개를 받아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는 『지금은 바쁘니 다음 기회에 만나자』고 하며 당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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