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쌀값 등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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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 3월 25일 이후 고개를 들기 시작한 쌀값은 4일 현재 서울에서 소매(가마당·호남미 중품) 3천8백원대에 이르러 단경기와 선거기를 앞두고 앞으로의 가격추세가 우려되고 있다.
4일 농림부 조사에 의한 서울의 쌀값은 용산역두 가격이 가마당(80킬로) 3천6백50원, 중앙도매시장 가격이 3천7백원, 소매가격이 3천9백원으로 열흘 전보다 역두 가격이 3백20원, 중앙 도매가 3백원, 소매가 3백원씩 각각 올랐다.
쌀값상승은 용산역두의 쌀 입하량과 재고량이 4월에 들어 계속 늘어나고 있음에도 고개를 숙이지 않는 것은 단경기를 앞두고 일부 상인들이 매점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4일 현재 용산역두의 쌀 재고량은 3만1천9백60가마로 쌀값이 오르기 시작한 이후 가장 적었던 3월말의 2만3천4백16가마보다 8천여 가마나 늘어났고 판매량은 하루평균 1만2천내지 1만5천가마에서 3일에는 2만1천가마로 급격히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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