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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탄트 회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뉴요크 = 심상기 특파원】정일권 국무총리는 16일 상오(한국시간17일 새벽)「유엔」본부로 「우탄트」사무 총장을 방문, 가까운 시일 안에 한국을 방문하도록 초청했으며 이에 대해「우·탄트」총장은 방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에 대한「유엔」의 지원과「언커크」의 활동에 감사하고「탄트」총장을 한국에 초청했는데 이에「탄트」총장은『금년에는 어려우나 내년에는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알리고「언커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14, 15일 이틀 동안에 걸친 「워싱턴」공식 방문을 마친 정일권 국무총리는 16일 상오 9시45분(한국시간 밤11시45분)「존슨」대통령 전용기인「보잉」707기로 흰 눈이 덮인 이곳「케네디」공항에 도착, 김용식 주「유엔」대사와「앤더슨」「뉴요크」주지사 특별보좌관의 영접을 받았다.
정 총리는「도노반」「타임」지 편집국장이 베푼 45분간의「티·파티」에 참석하고「우·탄트」「유엔」사무총장과의 회담을 마친 뒤 이날 정오「린지」「뉴요크」시장이「시티·홀」에서 베푼 오찬회에 참석했으며 이어「롱·아일랜드」대학에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수여 받았다.
정 총리는「뉴요크」를 떠나기에 앞서 한국 기자들과 회견, 『국군장비 현대화, 연례상무장관회의 개최, 2차5개년 계획 지원등과 월남문제에 관해 한국의 견해를 보다 정확하고 강력하게 표명할 수 있었다는 것 등을 방미 성과로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방미 중 차관2억불의 약속을 받았다든가 월남에 5만명의 민간 용역단을 보내기로했다는 일부 보도는 근거가 없다고 말하고 곧 방한 할「볼」경제사절단에 한국 경제발전에 관한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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