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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형제대결서 박삼구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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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425개 상장사의 정기 주주총회가 29일 열렸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주총에서 2대 주주인 금호석유화학이 반대한 사내이사 선임 등 5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아시아나항공 1대 주주인 금호산업을 이끄는 박삼구(68)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동생 박찬구(65) 금호석화 회장과의 대결에서 이긴 셈이다. 이에 따라 서재환 금호아시아나 전략경영실 사장,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전략기획본부장 등이 사내이사로 활동하게 됐다.

 두산은 이날 주총에서 박용만(55) 회장을 사내 이사로 재선임했다. 검찰총장을 지낸 송광수(63)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김창환(59) 법무법인 화우 고문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경영난에 처한 기업에서는 기존 경영진이 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했다. 워크아웃 절차가 진행 중인 쌍용건설은 김석준(60) 회장이 대표이사에 연임됐다. 다만 경영난을 감안해 이사 보수한도는 13억원에서 10억원으로 축소했다. 웅진씽크빅은 윤석금(68) 웅진그룹 회장을 사내 등기 이사로 재선임했다. 오리온은 담철곤 회장의 부인인 이화경(57) 오리온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했다.

이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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