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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작가 중편 릴레이>내가 훔친 여름 - 김승옥 작 문학진 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중앙일보사가 기획하는 5인의 대표작가의 중편소설 「릴레이」 첫 번째인 김승옥씨의 작품 『내가 훔친 여름』이 문학진씨의 삽화로 3월1일부터 연작됩니다. 이번 기획을 계기로 신문소설의 문학적 향기와 격조를 높이기위해 종래의 편집과는 달리 파격적인 새로운 모습을 갖추기로 했습니다. 중편「릴레이」의 「멤머」는 김동리. 강신재, 이호철, 박경리씨임을 아울러 알려드립니다.

<작가의 말>사회적 신분으로서는 아직 아무것도 아닌 두 젊은이와 함께 여름은 남해안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사지가 신경통에 절어드는 나이가 돼버리면 그땐 어떻게 저 빛나는 태양, 출렁이는 파도를 즐길 수 있단 말인가. 에라, 훔치기라도 하자. 그래서 떠난 그들은 무엇을 보고 듣고 느끼는지, 돌아올 때엔 어떤 꼴이 되는지? 그 녀석들을 쫓아다녀 보려고 합니다.

<화가의 말>김승옥씨가 구사하는 어휘는 너무 섬세하고 화사합니다. 드는 또한 독특한 소설적 분위기를 갖고 있습니다. 구도면에서도 내면적이며 띠로는 관념적이고 환상적입니다.
화가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삽화을 위해 파격적인 「레이·아웃」을 시도하려는 중앙일보긔 기획은 화가엔 감동적입니다. 「최선의 노력」을 독자 여러분에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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