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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20만불씩 뿌려 CIA 손길 미 신문노조에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CIA 자금을 둘러싼 미국의 「검은 안개」 사건은 지금껏 명랑하기만 했던 학생단체, 대외활동단체와의 연관에서부터 급기야 노동조합의 국제활동 관계에까지 파급했다. 18일자 「워싱턴·포스트」지는 노동총동맹산별회의(AEL·CIO) 산하의 미국신문 「길드」가 1961년께부터 CIA의 보조금 약1백만 「달러」를 받고 국제조직활동에 사용해왔다고 밝혔다.
이 보도를 보면 CIA 자금은 61년이래 「필라델피아」의 「안드르·해밀턴」 재단 등 4개의 알쏭달쏭한 CIA 「어용단체」로부터 미국신문 「길드」에 흘러들어 「국제문제기금」으로 적립됐다. 그리고 동 「길드」의 국제활동은 「저널리스트」 국제연합(본부소재지 브뤼셀)과 미주 신문노동자조직(본부 파나마) 등 2개의 「채늘」을 통해 행해졌다는 것.
「저널리스트」 국제연합은 52년 공산계의 국제 「저널리스트」 기구에 대항하기 위해 결성된 것인데 「길드」는 해마다 평균 약20만 「달러」를 이 활동에 사용해왔다는 것. <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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