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협력 정례협의키로|정·「키」공동성명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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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사이공=이억순·서제숙특파원】정일권 총리와 「키」 월남 수상은 18일 『월남의 평화 질서 회복을 위해 한·월 양국의 긴밀히 또한 부단히 협의·협력하는 가운데 군사적 기타 모든 노력을 계속할 결의』를 다짐했다.
「키」 월남 수상의 초청으로 나흘간에 걸쳐 월남을 공식방문한 정 총리는 이날 상오 「키」 수상과의 공동성명을 발표, ①한국은 월남전의 국제해결에 있어서 월남을 전적으로 지지 할 것이며 월남의 영토보전과 월남인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은 어떤 해결방안도 이를 강력히 반대한다. ②월남은 한국정부에 대한 월남 개발계획에 공헌키 위해 기술훈련·정비 등 기술협력 분야에 있어서의 가일 층의 협조를 요청했으며 한국은 능력이 미치는데 까지 월남 정부와 협력한다.
한·월 양국은 정치·군사·경제·사회·문화 제 분야에서의 양국간의 협력을 증진키 위해 정례적인 상호협의를 행하기로 합의했으며 특히 경제 각료회담의 정기적 개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와 「키」 수상은 월남 개발 계획에 대한 협력문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양국 정부간에 즉시 협의를 개시할 것에 합의했으며 양국 각계 인사의 교류를 조장할 것에 합의했다.
정 총리는 방월 중 「키」수상 및 「티우」 원수와 세 차례에 걸쳐 한·월 수뇌 회답을 갖고 양국간의 정치·경제·군사 등 전반적인 현안 문제를 협의했다.
이날 발표된 공동성명에서는 한국군의 월남 증파 문제에 관한 협의 여부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태평양 공동체 발전에 노력 정 총리 이월 성명, 19일에 귀국>
【사이공=이억순특파원】정 총리는 18일 「사이공」을 뗘나면서 이월 성명을 발표, 『한·월 두 나라는 현재와 같은 긴밀한 협력을 앞으로 태평양 공동체 발전을 위한 공동노력에 있어서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로써 공식 방월 일정을 끝내고 낮 12시30분 「사이공」을 출발, 「홍콩」 경유 동경으로 떠났다.
정 총리는 동경에서 1박하고 19일 낮 12시40분 서북 항공기편으로 김포 착,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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