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서 결정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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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윤 후보·유 당수」로 정한 제4차 4자회담의 합의 내용에 대해 민중당 주류계 일부가 불만을 표시하여 한때 주춤하기도 했으나 6일 아침 소집된 민중당 운영회의가 이를 추인 하기로 여론을 결정함으로써 7일 통합대회까지의 야당단일화작업을 가로막을 큰 장애는 모두 해소됐다.
윤보선·유진오·백낙준·이범석씨 등은 6일 하오 2시 서울 안국동 윤씨 댁에서 제5차 「4자회담」을 열고 당헌안과 재야 측 대의원 선출문제에 매듭을 짓게 되는데 4차회담에서 합의된 25명안은 그대로 두되 창당대회에는 당초 9인위안 대로 10명만을 선출하고 15명은 창당 후 재야인사 또는 재야정당의 흡수 합당에 대비, 인선을 보류하자는데 의견이 접근되고 있다.
민중·신한 양당은 합당 수임대표와 전당대회 대의원이 될 합당 수임대표를 6일 밤까지 선정한다.
민중당은 6일 상오 서울 필동 유씨 댁에서 임시 운영회의를 열어 「4자회담」의 합의 내용을 검토, 대통령 후보와 당수 결정은 최선책이 아니나 받아들이기로 하고 단 재야 측 25명안은 합당을 결의한 중앙상위가 재야 측 10명안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당초의 9인위안인 10명선으로 고쳐줄 것을 4자회담에서 제안키로 했다. 9인위는 6일 하오 국제 「호텔」에서 회합, 재야 측 대의원 인선을 위한 전형위원회를 구성한다.
한편 민중당의 주류인 유진산씨 계 일부는 5일 밤 4자회담의 재야 측 대의원 25명 결정에 반발, 6일 중 중앙상위를 열어 지난 4일 상위에서 결정된 합당결의를 번복하기 위해 상위 소집요구서명운동을 벌였으나 유진산 고흥문씨 등이 통합교섭을 철회할 수 없다고 이들을 설득, 상위소집공작은 철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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