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통합기운 대책에 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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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여당 곧 연석>
○…정부·여당은 야당의 단일화를 위한 활발한 움직임에 적지 않은 신경을 쓰며 「야당의 대통령 후보 단일화 및 통합」이 이루어질 때에 대비한 대책 수립에 부심.
27일 열린 공화당 당무회의는 사무국과 어떤 정부기관이 조사한 「야당 동태에 관한 보고」를 듣고 선거 담당 당무위원들로 하여금 사태 분석과 함께 대비책을 마련토록 했으며 정부관계자들과의 연석회의도 내주 중에 열 것을 검토했다는 것.
이른바 국민에 대한 백가지 약속이란 선거공약을 채택한 이날 당무회의에서는 『「전전야당육성」이란 문구를 공약 속에 넣자』고 해오던 일부 당무 위원들도 최근의 야당 동향을 보고 듣고는 흐지부지 넘겼다는 것이며 오히려 『이미 마련한 선거전략을 다시 짜야된다』는 얘기로 기울어져 앞으로 정부·여당대책회의까지 열기로 했다고. 그러면서도 회의가 끝난 뒤에 신동준 대변인은 『당초부터 야당 단일후보를 전제로 선거 대책을 세웠기 때문에 새삼스레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고 애써 태연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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