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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까지 동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은행 갱 사건>
구정 「메드·라인」을 17일 앞둔 은행 「갱」 수사본부는 23일 수사본부장 이름으로 된「호소문」과 「수사자료앙케트」(7개 항목) 20만장을 인쇄, 영등포 주민과 우범지대 거주민에게 일일이 우송, 회답을 바라고 있다.
수사본부가 낸 7개 항목의 「앙케트」는 ①인상착의가 닮은 자 ②밀가루 부대나 「폴리에틸렌」부대를 가졌던 자 ③출처 모를 돈을 낭비하는 자 ④「스카치데이프」로 바른 1백원권을 가진 자나 ⑤ 「카빈」총 가진 탈영병 ⑥오른 손가락을 다친, 잠적한 우범분자 ⑦범인들의 모의 장소를 아는 자로 되어 있다.
한편 수사본부는「갑」범인의 「몽타지」를 수정, 「안경을 벗은 얼굴」을 새로 만들고 있다.
◇용의자 수사=사건직후 영등포역전 사창가에서 애인을 데리고 잠적한 김장성(21·을?) 이정일(21·병?)에게 상당한 기대를 걸고 추적중이다.
수사본부는 김의 애인 정모(22)양이 24일 밤 남긴『우리를 찾지 말라』는 쪽지 내용과 김의 오른손에 상처가 났다는데 심증을 두고 정릉부근 은신처를 찾고 있다.
◇첫 사설 탐정 활약=사설탐정 김모씨가 단독으로 갱 사건수사를 시작했다. 전직 경찰인 김씨는 영등포일대에서 정보를 입수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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