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고 높고 추위로 중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수색 상황>
해군은 발견직후 523함과 MSC519함을 동원, 「바텀·드랙·스위팅」(밑바닥 긁어 쓸기)작전을 통해 한일호의 선체임이 틀림없음을 17일 상오6시10분 전파탐지기와 「레이더」로 확인했다. 그러나 가장 우수한 UDT대원이라 할지라도 30「미터」수심에선 작업을 할 수 없고 선체확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동원된 UDT대원은 40여명이다.
한편 실종자 구조작업 중인 해군은 경비함정 6척, 예인선 5척, 상륙 주정 4척, 해상「크레인」 1척, 소주정 10여척 등 9백50여명의 병력을 동원했으나 계속되는 파고 1「미터」이상의 풍랑과 영하6도의 해상기온의 추운 날씨 때문에 16일에는 40세쯤의 남자 1명, 20세 여자 1명 등 모두2구의 시체를 인양하는 것에 그쳤다. 17일 정오 현재 선체인양작업을 못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