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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 종결 기약할 수 없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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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10일AP·UPI특전=본사종합】「존슨」 대통령은 10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낭독한 1967년 연두교서에서 개인 및 법인 연방 소득세를 앞으로 2년간 6「퍼센트」 인상할 것을 요청하였다. 「존슨 대통령은 월남전쟁 종결의 전망은 아직 보이지 않으며 미국은 보다 더 많은 대가·손실 그리고 고뇌를 각오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그는 월남전을 금년이나 또는 명년에 끝내겠다고 약속 할 수는 없다고 말하였다.
「존슨」대통령은 5천6백 단어에 달한 교서에서 미국은 월남전을 「명예로운 평화」로 매듭지을 결의를 재확인하고 전쟁을 일으킨 적이 얻는 것보다도 잃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깨달을 때까지 이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하였다. 그러나 월남전이 냉전종식 노력의 방해가 돼서는 안 된다고 「존슨」대통령은 말하였다.
「존슨」대통령은 국민에 대한 자기의 첫째 임무는 제3국으로 부터 미국이 핵무기 공격을 받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미국이 당분간 대륙간 탄도 유도탄(ICBM)의 저지력에 의존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존슨」대통령은 또 미국의 대소 대동 구 관계가 변모해 가고 있으며 냉전의 언행을 『서로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슨」 대통령이 6개월 후에 조세 인상을 요구한 점은 이번 연두교서의 초점이며 미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이 부가세는 의회가 승인한다면 오는 7월 1일 신회계 연도부터 유효하게 된다.
그는 현 단계에서 「미사일」 요격용 「미사일」을 배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존슨」대통령은 중공 문제에 언급하여 미국은 중공의 안전보장 및 이웃 나라와의 우호관계의 「합법적인 필요성」을 부인하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중공 인민과 바깥 세계의 화해를 계속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기의 관리, 안전보장 및 제 발전을 위해 중공과 협력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존슨」대통령은 미 국민에 의해 지지된 월남파견 미군의 성과는 아세아 및 태평양 지역의 제 독립국에 자신과 단결의 기운을 북돋게 했으며 외부 공산주의자에 의한 정복에 대한 공포는 사라지고 대신 희망이 싹텄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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