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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풍어를 빌며…어황 예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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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수산진흥원은 과거 30년동안의 한국근해 해양관측에서 나타난 대마난류의 주기성(5∼6년 주기)과 최근 3년간의 해황 변화를 분석, 67년도의 어황을 다음과 같이 예보했다.

<해황>
▲동해 - 동해안의 난류세력이 예년보다 우세하고 연안쪽으로 접근될 듯. 반면 한류는 비교적 미약하고 용승류가 1∼3월과 7∼9윌에 현저히 발달될 것이 예상.
▲남해 - 1∼2월께 우세한 난류의 영향으로 외해의 수온이 높아지겠으나 내해는 표면수의 저온으로 동계성 해황이 지속될 듯. 그러나 8월 이후에는 평년상의 해황으로 회복될 전망.
▲서해 - 황해난류의 주류가 4월부터 차츰 뚜렷해져 8월 이후에는 황해 중앙부에 다소 우세한 주류의 북상이 예상. 연안류는 1∼2월에 차츰 발달하기 시작, 4월쯤에 들어서는 현저한 유세로 될 듯, 저층 냉수괴는 1∼2월에 황해 중부해역에서 형성되어 3윌부터 발달, 7월 이후부터는 쇠퇴 되겠음.

<어황>
▲꽁치 유자망 어업 - 1 ∼ 3월께 동해안의 해황은 뚜렷한 조경이 이루어져 어군이 밀집될 듯 하나 난류가 다소 외해로 북상할 가능성이 짙으므로 어장은 겨울철에 들어 구룡포 ∼ 부산거안 50 ∼ 1백「마일」에서 이루어 질 듯. 4 ∼ 6월에는 난류가 악화하더라도 전선대가 이루어져 어황은 밝을 것이 예상.
▲명태 어업 - 매년 어획주군의 체장·연령 등이 줄어들고 있어 자원감소의 징후가 보이고 있다. 따라서 초기에는 큰 기대가 어려우나 한류 세력이 예년보다 우세할 듯 하므로 봄철의 연승어업은 호조가 예상. 그러나 자망어업은 기대하기 어렵고 어기는 평년보다 연장 될 듯.
▲멸치 어업 - 남해안의 난류세력이 우세할 것이 예상되므로 어황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일 듯. 멸치는 대체적으로 2년을 주기로 호황을 이루게되는 규칙형. 그러나 풍·흉어를 지배하는 요인은 기상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 연안수의 발달 여하에 따라 어항에 변동이 심할 것이 예상.
▲오징어 어업 - 동해안의 해황은 후반기에 들어 점차 난류가 악화하여 중간 수대가 이루어질 듯. 따라서 울릉도 근해에서 예년보다 다소 빠른 초어기를 맞이할 듯 하며, 어황도 호조가 예상.
▲고등어·전갱이어업 - 전갱이는 대체로 4년을 주기로 풍·흉어가 버금되는 경향이 있음.따라서 67년도의 어황은 평년장이 예상. 그러나 66년도의 유년어군 증대 현상으로 미루어 이것이 67년의 어획 대상군이 될 가능성이 있음. 또한 난류세력의 우세가 예상되므로 동지나해 냉수괴의 악영향이 없는 한 호어가 기대.
▲조기 어업 - 서해안의 난류세력이 평년상은 될 것이므로 어황은 대체로 순조로울 듯. 조기자원은 비교적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황해 냉수괴의 영향이 풍·흉어를 가름할 것이 예상.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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