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 업체들 생산·판매에 '윈윈전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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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업체간에 생산과 판매를 분담,서로 이득을 보는 '윈윈전략'이 제과업체간에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경쟁업체가 생산한 독창적인 제품을 판매망이 앞선 기업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받아 대신 판매하는 방식.

롯데제과의 초코케익 '오브시'가 대표적인 경우로 지난 2000년 생산중단된 빙그레의 '초코지오'를 롯데가 공급받아 지난해말 새롭게 출시했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의 판매망을 활용한 결과 이달에만 6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등 빙그레 '초코지오'때보다 매출이 3배 가까이 늘었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외에도 삼진식품으로부터 찹쌀떡 초코파이, 한국야쿠르트에서 스낵 '오잉', 기린에서는 쌀과자 '쌀맛나네'를 공급받고 있다.

빙그레도 우유시장 경쟁업체인 연세우유가 생산한 두유를 '빙그레 두유'로 판매하고 있다.

조민근 기자 jm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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