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백악관 북핵 조정관에 셔우드랜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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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북핵 담당 조정관에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의 최측근인 엘리자베스 셔우드랜들(53·사진) 백악관 유럽선임국장이 임명됐다.

 톰 도닐런 국가안보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셔우드랜들 국장이 국가안보회의(NSC) 산하 국방정책·대량살상무기(WMD)·군축 담당 조정관으로 임명돼 다음 달 8일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전문지인 포린폴리시는 셔우드랜들 조정관이 하버드대 ‘벨퍼 국제관계연구소 소장’으로 자리를 옮긴 게리 세이모어 전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의 업무를 이어받는다고 전했다. 세이모어는 그동안 북한 핵문제와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 등을 실무적으로 총괄해 왔다. 그런 만큼 셔우드랜들 조정관은 백악관 내에서 한반도 관련 정책을 담당할 핵심 인사인 셈이다. 특히 세이모어가 맡았던 업무 외에 국방정책 조정 업무까지 맡게 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한·미 국방 현안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박승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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