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텍사스, 투수 발데스 계약 임박

중앙일보

입력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에이스 박찬호(29)를 받쳐줄 선발투수로 이스마엘 발데스(29)와의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텍사스의 유력 일간지 댈러스 모닝뉴스는 28일(한국시간) 텍사스의 톰 힉스 구단주와 존 하트 단장이 우완 발데스, 불펜투수 우완 댄 미셀리(32)와의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트 단장은 "발데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초기에는 아주 잘 던졌고 우리는 여전히 그를 좋아한다"며 발데스와의 계약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실제로 발데스는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입문(94년)한 다음해인 95년과 96년 각각 13승11패(방어율 3.05)와 15승7패(3.32)를 기록하며 동갑내기인 박찬호와 다저스에서 선발 경쟁을 벌였다.

지난해 애너하임 에인절스에서 9승(13패)에 그쳤던 발데스가 텍사스 유니폼을 입을 경우 박찬호, 다른 선발투수 케니 로저스와 함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고객 3명이 텍사스 선발진을 점령하게 된다.

우선 마이너리거로 계약한 뒤 중간계투 투입이 예상되는 미셀리는 지난 93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통해 빅리그에 입문, 95년 4승(4패) 21세이브를 올렸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98년에는 10승(5패) 2세이브를 기록했다.

미셀리는 플로리다 말린스 소속이던 지난해 존 볼스 감독이 선수들의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발언, 볼스 감독이 해임되는 결정적인 단초를 제공한 뒤 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