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나쁠 때 과자 먹으면 더 나빠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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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받으면 초콜릿이나 과자를 더 열심히 먹는 사람들이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런 현상은 여성들에게 더 흔한 편이다.

초콜릿이나 과자가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그러나 다이어트를 하거나 미용에 신경을 쓰는 여성들에게 초콜릿이나 과자는 기분을 좋게 하는 게 아니라 더 나쁘게 만드는 음식일 수도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팀은 최근 여성들의 식이 습관을 실생활 차원에서 조사, 과자나 초콜릿 등 정크푸드가 기분에 악영향을 준다는 점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팀은 이번 실험을 위해 131명의 여성에게 휴대할 수 있는 소형 컴퓨터를 나눠줬다. 이들 여성들의 공통점은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을 갖고 있으며, 체형이나 몸매에 신경을 쓴다는 것이었다. 다만 섭식 장애는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하루에도 수 차례씩 실험에 참가한 여성들이 무엇을 먹는지, 먹고 난 뒤 기분이 어떤지를 컴퓨터에 입력하게 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 여성들의 이런 일상을 한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기분이 나쁜 상태에서 정크 푸드를 먹으면 기분이 개선되는 게 아니라 더 나빠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는 정크 푸드를 먹어도 기분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당분이 많이 든 음식은 기분을 가라 앉게 하는 경향이 있다. 당분이나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은 입으로 들어가는 순간은 기분을 개선시킬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기분을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의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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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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