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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차량 핵심부품 기술 확보, 해외수출 박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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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지난달 수소연료전지차 핵심부품을 세계 최초 양산하기 시작했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마북기술연구소 전자시험동에서 연구원들이 제품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올해를 ‘선제적 위기관리 및 내실경영을 통한 미래성장 기반 강화의 해’로 선포했다. 이를 위해 미래성장 핵심가치 강화, 최우선 고객가치 실현, 글로벌 경영시스템 구축 등 세부적인 3대 경영방침도 확정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칫 간과할 수 있는 기본기를 더욱 확고히 하는 게 오히려 가장 큰 혁신이라는 점에 경영진 모두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제품 개발 기초 단계에서부터 생산·물류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품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어느 공장에서든 동일한 품질의 제품이 생산되도록 올해부터 해외법인 일부에 글로벌 표준시스템을 시범적용한다. 내년부터는 모든 해외법인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조명을 자동 조절하는 차세대 지능형 헤드램프 시스템(AILS)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달부터는 충북 충주공장에서 구동모터·전력전자부품·리튬배터리 패키지 등 수소연료전지차 핵심부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첨단 제동장치·램프·에어백 등 차량 핵심부품과 멀티·메카·지능형 안전시스템(ADAS) 등 전장부품 분야에서 지속적인 독자 기술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궁극적으로 독일·일본 등 해외 완성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한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한발 앞선 기술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해외전시회 참가도 대폭 늘린다. 중·장기적으로는 생산거점 현지화를 통해 해외 업체와 전략적 관계를 맺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뿐만 아니라 업계 선두에 걸맞은 내실 다지기를 통해 ‘국민이 행복한 경제활동’에도 주력한다. 현대·기아차를 구입한 고객의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글로벌 물류거점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기존 시설을 증축해 물류 효율화를 꾀할 계획이다. 또 성과공유 혁신펀드 조성과 기술·품질 지도 강화를 통해 협력사를 지원하고 육성한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질적 성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 2020년 글로벌 자동차부품업계 ‘톱5’ 진입이라는 목표 달성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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